How/Tech
총알이라 불리는 도우미 - Pushbullet
Senior Kko
2015. 5. 4. 20:27
주머니에 스마트폰을 넣은 채로 컴퓨터에서 일에 열중하다 중요한 알림을 놓쳐서 곤란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바쁘게 일하는 중에도 꼭 필요한 전화나 문자 메시지(SMS) 또는 카카오톡 메시지의 알림을 받고 싶다면 Pushbullet을 사용해 보세요. 총알 모양의 아이콘이 이 앱의 이름을 대변합니다.
Pushbullet은 대부분의 운영체제 및 브라우저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입은 데스크톱에서 먼저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구글 계정 또는 페이스북 계정으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 단계로는 데스크톱 프로그램을 설치합니다(인터넷 익스플로러의 경우). 크롬(Chrome) 브라우저를 사용하면 안내에 따라 Pushbullet의 크롬 확장도구를 추가합니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폰에서 Pushbullet을 설치합니다. 이 과정은 홈페이지에서 상세하게 안내해 줍니다.
홈페이지의 안내를 요약합니다.
컴퓨터에서 일 할 때, 전화나 문자를 다시는 놓치지 마세요. 원 클릭으로 컴퓨터에서 스마트폰으로 쉽게 파일을 보내세요. 컴퓨터에서 스마트폰으로 링크를 바로 보내세요.크롬 웹 스토어에 있는 설명을 요약합니다.
전화기가 무음 모드로 되어 있거나 다른 방에 있을 때라도 데스크톱에서 전화나 메시지를 누가 보냈는지 확인하고 바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Pushbullet은 이미지나 파일이나 웹 페이지 링크를 스마트폰이나 친구에게 가장 쉽게 보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알림 막대에서 탭 하여 바로 이미지나 파일을 열거나 링크 페이지로 갈 수 있습니다. 파일을 찾으려고 이메일 수신함이나 드롭박스를 뒤지지 마세요.아래의 링크는 Pushbullet의 홈페이지의 영문 설치 안내가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을 위한 수동 설치 링크입니다. http://bit.ly/18SSDDJ 크롬 웹 스토어의 Pushbullet 확장 도구 설치 주소 http://bit.ly/1GvU9Kn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안드로이드용 Pushbullet 주소 위의 플레이 스토어와 스마트폰의 설치화면에는 한글 설명이 비교적 잘 되어 있으니 도움이 될 것입니다.
카카오톡 메시지 알림(노트북 화면 오른쪽 아래)
위는 데스크톱의 오른쪽 아래서 크롬의 알림 기능으로 메시지가 온 것을 알려주는 화면입니다. 이 알림은 확장 도구에서 볼 수도 있습니다. Pushbullet은 스마트폰에 설치해 놓은 거의 모든 앱의 알림을 데스크톱으로 알려줍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알림은 자칫 일의 집중을 방해할 수도 있으니 꼭 필요한 앱의 알림만 허용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스마트폰에서 제공됩니다 (메뉴 - 셋팅 - 앱 설정). 어떤 앱의 알림이 올 때마다 알림 받지 않기를 선택해도 좋습니다. 저는 전화, 문자, 카카오톡, 텔레그램과 Quip의 알림만 받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알림 앱 설정
Pushbullet은 스마트폰의 알림 통지도 꽤 도움이 되는 기능이지만 저는 그보다는 데스크톱에서 스마트폰으로 파일이나 링크를 보내는 기능에 점수를 더 주고 싶습니다. 제가 즐겨 사용하는 예를 한번 들어보죠. 퇴근 무렵 페이스북에 친구가 장문의 텍스트를 올렸습니다. 관심 있는 주제라 당장 읽고는 싶지만 그렇다고 퇴근을 미루기는 싫습니다. 이럴 경우에 페이스북 글 주소가 있는 페이지에서 크롬 확장 도구인 총알 아이콘을 누르면 해당 페이지의 링크가 바로 스마트폰으로 전송됩니다.
페이스북 링크
푸쉬 한 후의 데스크톱의 대시보드
스마트폰에서 받은 링크
이 과정이 없다면 1) 스마트폰에서 페이스북을 열어 2) 친구 이름을 입력·검색해서 3) 친구의 담벼락을 스크롤 해서 해당 글을 찾아 읽을 수도 있습니다만 꽤 거추장스러운 절차죠. 기억력이 쇠퇴한 저 같은 경우에는 ‘누가 뭘 썼더라’가 기억이 나는 경우에만 해당하지만 말입니다.
반대로 스마트폰에서 데스크톱으로 링크를 보내거나 파일을 보내는 것은 다른 앱들의 공유 방식과 비교해 뚜렷한 장점이 없어 보입니다. 다만 메모를 작성해서 데스크톱으로 보내는 경우에는 다른 메모(노트)앱 보다는 더 편리합니다. 클라우드 기반의 어떤 메모(노트) 앱을 실행시켜 텍스트를 작성하는 것과는 같지만, 데스크톱에서 그 텍스트를 이용하려면 웹 앱을 실행시켜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Pushbullet는 크롬의 주소창 옆의 확장 도구를 클릭하면 대시보드로 바로 이동하며 거기서 입력된 텍스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대시보드에서는 포켓이나 에버노트 같은 전문 클리핑 앱의 기능과는 비교할 수는 없지만, 최근의 중요한 파일을 시간 순대로 보관해 줍니다.
제가 Pushbullet에 더 큰 점수를 주는 이유는 이 앱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매우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구글이 최근 강조하고 있는 머티리얼 디자인 (Material Design)도 채택하고 있어 더욱 깔끔합니다.
저는 Pushbullet이 주장하는 대로 매우 빠르게는 아닐지라도 손쉽게 파일을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주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이미지, MP3와 동영상 파일 몇 개를 테스트해 봤습니다. 끌어서 놓기(Drag & Drop)는 기본입니다. 이미지는 거의 실시간으로 전송되지만 MP3나 동영상은 크기에 따라 올리는 시간이 좀 걸립니다. 올리기가 끝나면 비교적 빨리 스마트폰으로 전송됩니다. 파일 전송은 대시보드에서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를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Pushbullet으로 대용량의 파일을 데스크톱에서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유선 또는 무선으로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이에서 폴더나 파일을 이동하고 복사하는 수단에 대해서는 다음 회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몇 가지 이미지를 더 보시면 Pushbullet의 사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