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운다는 것은

당신이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찾아내는 것이다.

행한다는 것은

당신이 알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가르친다는 것은

사람들에게 그들도 당신 만큼 잘 알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는 것이다.

당신들은 모두 배우는 자이며 가르치는 자이다.
 

- 리처드 바크의 환상에서 -


금융시장 이야기에 앞으로 연재형식으로 쓰게 될 글들은 약 10여년 전에 "주식투자 뒤집기"라는 제목으로 출판할 목적으로 써 둔 글들입니다. 이런 저런 이유 때문에 출판은 성사되지 못했으며 컴의 하드디스크 한 구석에 먼지를 뒤집어 쓰고 숨어 있던 글을 끄집어내서 먼지를 좀 털어서 블로그에 올립니다. 오래 전에 써 놓았던 글이라 요즘 상황과 맞지 않는 부분이 간혹 있습니다. 그러나 애당초 글을 쓸 때부터 무슨 기법이나 전략을 다루려는 것은 아니었으며 주식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투자심리를 중심으로 다루면서 역설적이면서 재미있게 풀어나가고자 했던 것들입니다. 하여 대책없이 시장에 뛰어드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으면 하는 목적이었으니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래의 목차 순서대로 틈틈이 소제목을 붙여서 글을 올릴 예정입니다. 요즈음의 현실과 너무 많이 동떨어져 있는 주제는 생략될 수도 있습니다. 아래의 머리말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많은 글들이 역설적인 제목을 달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용과 함께 글의 말미에 있는 팁과 키포인트까지 읽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올려질 글들의 제목은 아래의 목차를 따라  "1-1 시장은 돈벌기 쉬운 곳" 의 형태로 올려질 예정입니다.


머리말

시중에는 주식투자 참고서들이 많다. 성공, 필승 등의 단어가 적절히 조합된 투자전략서와 미국이나 일본에서 주식투자로 크게 성공한 사람들의 회고록, 심심찮게 우리나라의 고수들 이야기도 등장한다. 주식투자 관련서적들은 주식시장이 활황일 때 많이 팔리고 시장이 침체의 늪에 빠져 있을 때는 별로 팔리지 않는다고 한다. 시장이 활황일 때는 모두들 행복한 가운데서도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투자전략이나 남들의 성공담을 쉽게 자신에게 적용시켜 더 빠르게 더 많은 돈을 버는 즐거운 환상에 젖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주식관련 서적의 판매패턴을 뒤집고자 했다. 활황일때 낙관적인 제목의 책이 팔린다면 침체국면에서는 심각한 투자자들이 역설적인 제목의 책을 많이 찾을게 아닌가? 서적의 유통시장을 모르는 나의 희망일 뿐이었다. 희망은 시장에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유도에 입문하면 낙법부터 배운다. 안전하게 넘어진 사람이 다시 일어나 상대를 업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식투자도 마찬가지다. 아래를 볼 줄 아는 사람이 주식시장에서 오랫동안 버틸 수 있고 크게 성공할 수도 있다. 이 책은 업어치기보다는 잘 넘어지는 낙법을 강조한다. 이 책의 소제목과 내용들은 주식시장에 대한 착각, 주식투자에서 일어나는 심리적인 장애요인, 투자자라면 최소한 한번씩은 겪었을 크고 작은 실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독자들은 각 주제들을 읽어 나가면서 무심코 지나치는 사소한 사항이나 굳어져 버린 고정관념이 독자들을 수없이 넘어지게 만든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주식시장에서는 누구라도 넘어져 충격을 받는다. 그렇다면 이왕 넘어져 아픈 것, 툭툭 털고 일어나 이번에는 주식시장과 자신의 심리상태 및 투자전략을 뒤집어서 털어 내보자. 넘어지는 횟수와 넘어질 때의 충격이 서서히 줄어들 것이다. 많은 소제목들은 역설적이므로 내용과 글 말미의 [키포인트] 또는 [몇마디 충고]까지 읽어야  내가 전하고자 하는 의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목 차

머리말

제 1 장 환상과 착각

시장은 돈벌기 쉬운 곳

나는 투자자

예측은 바로 수익

시장은 공정한 곳

개구리 뛰는 방향

리스크는 전문가만

주식가격의 결정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

제 2 장 투자심리

괴짜만 모여라

학습효과

두려움도 가지가지

가자! 희망의 나라로

탐욕을 가져라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네 탓이요. 네 탓이로 소이다

내가 누군가

슬럼프는 없다

지도자의 역할

저 포도는 시다

머피의 법칙

제 3 장 분석과 타이밍

분석하지 마라

뉴스에 곧바로 대응하라

추세를 무시하라

바닥에 사서 천정에 팔아라

선과 선 사이

점과 점 사이

차선을 무시하라

이평교(移平敎)의 신도가 되라

싸게 보이면 사라

고소 공포증에 팔아라

첨단 기법으로 승부하라

제 4 장 행동지침

규칙을 정하지 마라

기록하지 마라

어깨에 힘을 줘라

충분한 모의투자를 하라

범국민적으로 행동하라

말을 자주 바꿔 타라

오르고 떨어지는 이유를 알라

시세판에서 눈을 떼지 마라

스릴을 즐겨라

시장을 집으로 가지고 가라

체력은 무시하고 스트레스를 쌓으라

제 5 장 자금과 손익관리

확실하면 풀 베팅하라

외상이면 소를 잡으라

목표이익을 고수하라

평가이익을 소비하라

현찰은 즉시 챙겨라

손절매는 하지 마라

계속 물을 타라

피라미드는 이집트에 있다

제 6 장 종목선택

오로지 당신만을

신들린 듯한 분석가

낙폭과대주를 사라

못에 찔리면 아프다

돌파를 무시하라

테마를 무시하라

논리가 정연하면 사라

금주의 추천종목에서 골라 사라

산은 산이요 알칼리는 알칼리다

제 7 장 인간관계

무용담을 즐겨라

우습게 보이지 마라

친인척에게 구좌를 맡겨라

제 8 장 격언과 속담

금과옥조

혹세무민

마치는 글

부록


도움말:  오래전 이야기지만 저는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출판된 금융관련서적(1997년)의 저자이며 동신문사에서 출간된 외서의 공동번역자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