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표는 학습의 기억(retention)효과에 관한 연구결과를 보여줍니다. 이 표에 의하면 교실에서 강의를 듣는 것은 5%의 기억효과를 가지며, 순차적으로 읽기는 10%, 시청각자료는 20%, 데모(實演)는 30%, 그룹토론은 50%, 실천적 학습(learning by doing; 하면서 배우기)는 75%,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것은 90%의 기억효과를 가진다고 합니다. 외국어학습에서도 아래의 표는 대부분 적용되겠지요.
우리나라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5%의 효과만을 가진 강의에 치중하고 있는 현실에서, 학생들은 10%효과를 가진 Reading과 20% 효과를 가진 시청각자료를 이용하는 것으로 그나마 학습효과를 높이고 있는데 이 것도 일부 학생들만 꾸준히 하고 있는 현실아닐까요? 학습 및 기억효과를 높이기 위해 다른 사람을 가르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는 어렵습니다. 먼저 그러한 환경이 조성되어야 하고 한 시간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사전에 많은 학습을 해야하죠. 한 시간만이라도 특정분야를 남에게 가르쳐본 경험이 있는 분은 쉽게 이해하실 것입니다. 자녀들을 직접 가르치기 위해(엄마표영어강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엄마들의 영어실력이 비교적 단기간에 향상되는 것은 윗표를 실증적으로 입증하는 것이라고나 할까요?
외국어교육에서 실천적 학습이란 외국어사용을 생활화하는 것이겠지만 현지 어학연수를 포함하여 원어민 클래스참가 등 그런 환경을 조성하는데는 비용이 많이 들겠죠. 컴퓨터와의 interactive(쌍방향) 학습자료를 활용하는 것은 일종의 Simulation이며 learning by doing의 하나의 대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많은 사이트에서 interactive 학습자료를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어떤 형태로든지 그룹을 만들어 외국어회화의 Role Playing을 하고, Native 또는 Bilingual Speaker를 만나 특정 주제 또는 관심분야를 외국어로 대화하는 기회를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어로 그룹토론이나 특정 주제의 데모(實演)를 하는 것은 중급수준 이상이 되어야 하는 분야이므로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기로 합니다.
저는 최소한의 시간과 비용을 들여 어떻게 최대한의 학습효과를 이끌어낼 것인가를 항상 고민하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그런 고민은 일단 접어 두시고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하여 영어에 노출시켜야 하겠습니다. 보다 많은 텍스트를 읽고 영영사전을 사용하며 반복해서 mp3를 듣고 귀를 뚫고 비디오를 자주 접하며 포스트잇을 이용하여 영어로 메모해서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고, 영어일기를 쓰고 영어로 대화하는 기회를 늘리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표는 반복횟수가 학습효과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표입니다. 반복횟수가 적으면 천천히 적게 나타나다 많아질수록 급격히 학습효과가 높아지며 일정 횟수(임계점?)을 넘으면 높은 수준에서 머무른다고 합니다. 소위 무식한 방법이라는 반복이야 말로 매우 훌륭한 학습효과를 가진다는 것을 아래의 표를 보고 반복학습을 하는 것으로 자신감을 갖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도(반복)회수의 학습효과
도움말: 또 다른 연구에 의하면 학습자에 따라 오디오형, 비디오형, Activity형으로 나누기도 하는데 학습자의 유형에 따라 학습자료를 선택하는 것이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mp3형, 동영상형, 플래시형으로 나눌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이론은 그렇다치고 우리는 귀와 눈과 입을 총동원해서 외국어에 노출시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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