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어르신이 쓰신 글을 다음 블로그에서 가져왔습니다.
◑ 노인과 어르신 ◐ 노인, 늙은 사람으로 살 것인가., 어르신으로 존경받으며 살 것인가.
노인은 몸과 마음이 스스로 늙는 사람, 세월이 가니 늙는다고 믿는 사람이다 반면에 어르신은 자신을 가꾸고 남을 배려할 줄도 알아 존경을 받는 사람이다. 노인은 자신만의 생각과 고집에 억매어 있지만 어르신은 기꺼이 그늘이 되어 베풀기도 한다.
만나는 사람마다 덕담을 나누고 인정을 나누며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일흔 줄 인생에 어르신이 노인일 수는 있다. 그러나 노인이라고 다 어르신이 되는 것은 아니다. 노인은 저절로 세월이 가면 되지만 어르신은 스스로 가꾸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나이 들수록 유치하고 꼴불견인 사람 스스로 내세우고 자랑하는 사람에게 어느 누가 어르신이라며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하던가. 그래서 일흔 줄 인생 존경받는 어르신이 되려면 이해하고 감싸안고 나누는 후덕함으로 포근하고 시원한 그늘이 되어주어야 한다. 간섭하고 군림해서 지배하려 해서는 안되고 또 인색하면 삭막해져서 모두 멀어지고 만다.
거친 세파를 이겨 온 우리들의 지혜와 경륜은 가정과 사회의 귀중한 자산일 수도 있다. 달관과 통달에서 우러나는 충고와 채찍이 더러는 현명한 길잡이가 되지 않던가, 무슨 말을 해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는 나이지만 그래도 자제하고 절제하며 살자. 알아도 모른체 겸손하게 살되 모든 것 다 아는듯 느긋하게 살자. 두루두루 꿰뚫어 보되 언제나
맑고 밝은 마음으로 나긋하게 살자. 얼마 남지않은 인생 부질없는 아집이나 탐욕 같은 것 다 버리고 쓸쓸한 노인이기 보다는 활기있게 살아가는 존경받는 어르신이 되자.
= 모셔온 글=
◐나는 어디쯤에 해당되는 삶을 살고 있는지 ◐ 어느덧 칠순 고개를 넘기고 나면 일주일이 하루같다고 할까, 아무런 하는 일도 없이, 문안전화도 뜸뜸이 걸려 오다가 어느 날부터인가 뚝 끊기고 만다. 이럴 때 내가 영락없는 노인임을 깨닫게 된다. 노인이 되어봐야 노인 세계를 확연히 볼 수 있다고 할까. 노인들의 삶도 가지가지이다. 노선(老仙)이 있는가 하면, 노학(老鶴)이 있고, 노동(老童)이 있는가 하면, 노옹(老翁)이 있고, 노광(老狂)이 있는가 하면, 노고(老孤)가 있고 노궁(老窮)이 있는가 하면, 노추(老醜)도 있다.
노선(老仙)은늙어 가면서 신선처럼 사는 사람이다. 이들은 사랑도 미움도 놓아 버렸다. 성냄도 탐욕도 벗어 버렸다. 선도 악도 털어 버렸다.삶에 아무런 걸림이 없다.건너야 할 피안도 없고 올라야 할 천당도 없고 빠져버릴 지옥도 없다. 무심히 자연따라 돌아갈 뿐이다.
노학(老鶴)은 늙어서 학처럼 사는 이들은 심신이 건강하고 여유가 있어 나라 안팎을 수시로 돌아 다니며 산천경계를 유람한다. 그러면서도 검소하여 천박하질 않다. 많은 벗들과 어울려 노닐며 베풀 줄 안다.그래서 친구들로 부터 아낌을 받는다. 틈나는대로 갈고 닦아 학술논문이며 문예작품들을 펴내기도 한다.
노동(老童)은 늙어서 동심으로 돌아가 청소년처럼 사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대학의 평생 교육원이나 학원 아니면 서원이나 노인 대학에 적을 걸어두고 못다한 공부를 한다. 시경 주역등 한문이며 서예며 정치 경제 상식이며 컴퓨터를 열심히 배운다. 수시로 여성 학우들과 어울려 여행도하고 노래며 춤도 추고 즐거운 여생을 보낸다.
노옹(老翁)은 문자 그대로 늙은이로 사는 사람이다. 집에서 손주들이나 봐주고 텅 빈 집이나 지켜준다. 어쩌다 동네 노인정에 나가서 노인들과 화투나 치고 장기를 두기도 한다. 형편만 되면 따로 나와 살아야지 하는 생각이 늘 머리 속에 맴돈다.
노광(老狂)은 미친사람처럼 사는 노인이다. 함량 미달에 능력은 부족하고 주변에 존경도 못받는 처지에 감투 욕심은 많아서 온갖 장을 도맡아 한다. 돈이 생기는 곳이라면 체면 불사하고 파리처럼 달라 붙는다. 권력의 끈나풀이라도 잡아 보려고 늙은 몸을 이끌고 끊임없이 여기 저기 기웃거린다.
노궁(老窮)은 늙어서 수중에 돈 한 푼 없는 사람이다. 아침 한 술 뜨고 나면 집을 나와야 한다. 갈 곳이라면 공원 광장 뿐이다. 점심은 무료 급식소에서 해결한다. 석양이 되면 내키지 않는 발걸음을 돌려 집으로 들어간다. 며느리 눈치 슬슬보며 밥술 좀 떠 넣고 골방에 들어가 한숨 잔다. 사는게 괴롭다.
노추(老醜)는 늙어서 추한 모습으로 사는 사람이다. 어쩌다 불치의 병을 얻어 다른 사람 도움없이는 한시도 살 수 없는 못 죽어 생존하는 가련한 노인이다. 인생은 자기가 스스로 써 온 시나리오에 따라 자신이 연출하는 자작극이라 할까, 나는 여태껏 어떤 내용의 각본을 창작해 왔을까, 이젠 고쳐 쓸 수가 없다. 희극이 되든 비극이 되든 아니면 해피 엔드로 끝나든 미소 지으며 각본대로 열심히 연출 할 수밖에.....
=모셔온 글=
박종옥님의 다음 블로그에서 가져와 약간 손을 본 글입니다. 박종옥님이 직접 쓰신 글은 아니고 어디선가 옮겨오신 글이라고 밝히셨습니다. 저는 노선이나 노학은 못되어도 노동은 되고 싶습니다. 노궁이나 노추 신세를 한탄하며 자살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어르신들의 처지를 다시 한번 생각케하는 글입니다. 우리나라의 자살율은 당당하게도(?) 세계 1위이며 내용을 들여다보면 어르신들의 자살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 노인과 어르신 ◐ 노인, 늙은 사람으로 살 것인가., 어르신으로 존경받으며 살 것인가.
노인은 몸과 마음이 스스로 늙는 사람, 세월이 가니 늙는다고 믿는 사람이다 반면에 어르신은 자신을 가꾸고 남을 배려할 줄도 알아 존경을 받는 사람이다. 노인은 자신만의 생각과 고집에 억매어 있지만 어르신은 기꺼이 그늘이 되어 베풀기도 한다.
만나는 사람마다 덕담을 나누고 인정을 나누며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일흔 줄 인생에 어르신이 노인일 수는 있다. 그러나 노인이라고 다 어르신이 되는 것은 아니다. 노인은 저절로 세월이 가면 되지만 어르신은 스스로 가꾸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나이 들수록 유치하고 꼴불견인 사람 스스로 내세우고 자랑하는 사람에게 어느 누가 어르신이라며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하던가. 그래서 일흔 줄 인생 존경받는 어르신이 되려면 이해하고 감싸안고 나누는 후덕함으로 포근하고 시원한 그늘이 되어주어야 한다. 간섭하고 군림해서 지배하려 해서는 안되고 또 인색하면 삭막해져서 모두 멀어지고 만다.
거친 세파를 이겨 온 우리들의 지혜와 경륜은 가정과 사회의 귀중한 자산일 수도 있다. 달관과 통달에서 우러나는 충고와 채찍이 더러는 현명한 길잡이가 되지 않던가, 무슨 말을 해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는 나이지만 그래도 자제하고 절제하며 살자. 알아도 모른체 겸손하게 살되 모든 것 다 아는듯 느긋하게 살자. 두루두루 꿰뚫어 보되 언제나
맑고 밝은 마음으로 나긋하게 살자. 얼마 남지않은 인생 부질없는 아집이나 탐욕 같은 것 다 버리고 쓸쓸한 노인이기 보다는 활기있게 살아가는 존경받는 어르신이 되자.
= 모셔온 글=
◐나는 어디쯤에 해당되는 삶을 살고 있는지 ◐ 어느덧 칠순 고개를 넘기고 나면 일주일이 하루같다고 할까, 아무런 하는 일도 없이, 문안전화도 뜸뜸이 걸려 오다가 어느 날부터인가 뚝 끊기고 만다. 이럴 때 내가 영락없는 노인임을 깨닫게 된다. 노인이 되어봐야 노인 세계를 확연히 볼 수 있다고 할까. 노인들의 삶도 가지가지이다. 노선(老仙)이 있는가 하면, 노학(老鶴)이 있고, 노동(老童)이 있는가 하면, 노옹(老翁)이 있고, 노광(老狂)이 있는가 하면, 노고(老孤)가 있고 노궁(老窮)이 있는가 하면, 노추(老醜)도 있다.
노선(老仙)은늙어 가면서 신선처럼 사는 사람이다. 이들은 사랑도 미움도 놓아 버렸다. 성냄도 탐욕도 벗어 버렸다. 선도 악도 털어 버렸다.삶에 아무런 걸림이 없다.건너야 할 피안도 없고 올라야 할 천당도 없고 빠져버릴 지옥도 없다. 무심히 자연따라 돌아갈 뿐이다.
노학(老鶴)은 늙어서 학처럼 사는 이들은 심신이 건강하고 여유가 있어 나라 안팎을 수시로 돌아 다니며 산천경계를 유람한다. 그러면서도 검소하여 천박하질 않다. 많은 벗들과 어울려 노닐며 베풀 줄 안다.그래서 친구들로 부터 아낌을 받는다. 틈나는대로 갈고 닦아 학술논문이며 문예작품들을 펴내기도 한다.
노동(老童)은 늙어서 동심으로 돌아가 청소년처럼 사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대학의 평생 교육원이나 학원 아니면 서원이나 노인 대학에 적을 걸어두고 못다한 공부를 한다. 시경 주역등 한문이며 서예며 정치 경제 상식이며 컴퓨터를 열심히 배운다. 수시로 여성 학우들과 어울려 여행도하고 노래며 춤도 추고 즐거운 여생을 보낸다.
노옹(老翁)은 문자 그대로 늙은이로 사는 사람이다. 집에서 손주들이나 봐주고 텅 빈 집이나 지켜준다. 어쩌다 동네 노인정에 나가서 노인들과 화투나 치고 장기를 두기도 한다. 형편만 되면 따로 나와 살아야지 하는 생각이 늘 머리 속에 맴돈다.
노광(老狂)은 미친사람처럼 사는 노인이다. 함량 미달에 능력은 부족하고 주변에 존경도 못받는 처지에 감투 욕심은 많아서 온갖 장을 도맡아 한다. 돈이 생기는 곳이라면 체면 불사하고 파리처럼 달라 붙는다. 권력의 끈나풀이라도 잡아 보려고 늙은 몸을 이끌고 끊임없이 여기 저기 기웃거린다.
노궁(老窮)은 늙어서 수중에 돈 한 푼 없는 사람이다. 아침 한 술 뜨고 나면 집을 나와야 한다. 갈 곳이라면 공원 광장 뿐이다. 점심은 무료 급식소에서 해결한다. 석양이 되면 내키지 않는 발걸음을 돌려 집으로 들어간다. 며느리 눈치 슬슬보며 밥술 좀 떠 넣고 골방에 들어가 한숨 잔다. 사는게 괴롭다.
노추(老醜)는 늙어서 추한 모습으로 사는 사람이다. 어쩌다 불치의 병을 얻어 다른 사람 도움없이는 한시도 살 수 없는 못 죽어 생존하는 가련한 노인이다. 인생은 자기가 스스로 써 온 시나리오에 따라 자신이 연출하는 자작극이라 할까, 나는 여태껏 어떤 내용의 각본을 창작해 왔을까, 이젠 고쳐 쓸 수가 없다. 희극이 되든 비극이 되든 아니면 해피 엔드로 끝나든 미소 지으며 각본대로 열심히 연출 할 수밖에.....
=모셔온 글=
참고
by senior
'Empathy > 사진_동영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 마리 작은 새 / Three little birds, 영어공부에 좋은 동영상과 가사 (0) | 2011.09.27 |
---|---|
007 시리즈 Quantum of Solace (0) | 2011.09.27 |
The Boxer 동영상/가사, 사이먼 & 가펑클 (0) | 2011.09.26 |
하느님과의 인터뷰 (0) | 2011.09.26 |
어느 도박사 이야기, 케니 로저스 (0) | 2011.09.26 |
영시감상, 에밀리 디킨슨, I started early~ (0) | 2011.09.26 |
수탉처럼 살기 (0) | 2011.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