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을 울리는 금융자본의 폐해가 아무리 커도 아주 소수의 시범케이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면죄부를 받습니다. 그 이유는 미국발 전세계 금융제도의 붕괴가 두렵기 때문이겠지요.
월가를 점령하라는 슬로건에 찰리 브라운의 작가도 동참했군요.
한마디: 최근에 있었던 구미각국의 99%들의 시위를 보면서 씁쓸한 느낌을 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현상이 갑자기 우리 앞에 닥친 것은 아닙니다. 국제화, 세계화, 글로벌이라는 용어를 달고 이미 십여년전부터 지구촌에 슬그머니 등장한 현상입니다. 자본은 국경을 뛰어넘어 이익을 추구합니다. 노조가 시끄러우면 제3국으로 생산기지를 옮기고 정치권력이 맘에 안들어도 다른 나라로 튑니다. 이 것이 바로 세계화가 가진 하나의 단면입니다. 그나마 프로테스탄트의 윤리가 아직 남아있는 서구의 일부 자본가들의 행동은 본받을 만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대를 물려가며 누리려는 의식이 팽배하니 더욱 문제입니다. 어떻게 만들어 놓은 재산인데 너네들이 넘보냐는 식이지요. 88만원 세대는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된 사람들의 개인적인 노력의 부족이라는 식의 사고는 위험합니다. 이번 시위는 우리나라에서는 찾잔 속의 태풍처럼 몇몇 단체가 여의도에서 체면치레식으로 벌였던 것을 기억합니다. 만약 양극화가 우리사회의 심각한 고통으로 등장한다면 우리나라도 서구를 따라서 그냥 해보는 시위나 데모가 아닌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격렬한 데모가 벌어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이런 행동을 충동질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안철수교수와 같은 노블리스 오블리제(가진 자들의 도덕적 의무)에 근거한 나눔이 널리 행해져야 할 것입니다.
일본에서는 양극화사회와 비슷한 의미로 격차사회(格差社会)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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