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조선일보의 기사 "서민이 서민에게 '甲질' 하는 곳… 택시는 서럽다.'의 링크를 올린다.
http://m.chosun.com/svc/article.html?sname=news&contid=2015010900094

개가 타는 택시를 따로 운영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위의 기사는 픽션일 가능성도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란다. 혹여 저네들의 주군들에게 쏟아지는 비판의 화살을 서민들에게 돌릴 요량으로 기획된 픽션 말이다. 그러나 사실이라면 (사실에 가까울 가능성이 크다) 시급히 택시 내부에 블랙박스를 설치하여 갑질하는 승객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향후에는 택시안에서의 기사에 대한 인격모독에 대해서는 엄하게 추궁해야 한다.

그러나 내가 듣고 본 서민들의 갑질 또한 만만치 않다. 서민 아파트일수록 경비원이나 청소원들이 더 힘들어 하고 이직율도 높다는 것은 인력파견업계의 정설이다. 딸 같은 젊은 아낙들이 걸핏하면 날개를 접고(허리에 손을 올리고) 고성으로 다그치고, 차단기 늦게 올렸다고 바로 멱살을 잡는 아들 같은 주민도 적지 않다고 한다. 잠깐 졸다가 갖은 봉변을 당한 사례도 많다. 그러니 경비노동자들에게는 평수 넓은 고급 아파트가 꿈의 직장이다. 약간 더 받는 급여보다는 갑질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로 갑질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은 중상류층의 생활반경보다는 서민들이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현장이다. 막노동판, 시장, 대중교통수단, 접객업소 등에서 폭 넓게 벌어지는 인권무시는 정말 한심하다. 하두 많다보니 기사가 안될뿐이다.


그렇다면 저번에 사회적 관심을 모았던 압구정동 어느 아파트의 경비원 자살과 뒤이은 집단 해고에 빗발 치는 비난을 받았던 대다수 주민은 억울한 측면도 있을 것이다.(그들을 옹호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아무튼 땅콩 갑질과 백화점 무릎 사건으로 촉발된 것을 계기로 우리 사회 모든 곳에서 갑질과 진상손님이 빨리 사라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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