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는 영어와는 달리 발음기호로 발음을 공부할 필요는 없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따라서 많은 학생들이 일본어의 발음은 5단(段) 10행(行)의 일본어 카나의 오십음도(五十音図)에 있는 글자만 익히면 따로 공부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사실은 그렇게 만만한 것은 아닙니다.
섬나라지만 약 1억 3천만 명의 인구를 가지고 있는 일본은 지역에 따라 사투리도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수도 동경 및 그 주변에서 사용되고 있는 일본어를 대상으로 학습하는 것이 좋으며 발음도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등의 미디어에서 사용되는 표준적인, 즉 일본 국내 어디에서나 통용되는 일본어의 발음을 배워야합니다.
간혹 네이버나 다음의 지식서비스의 문답을 보면 웃기에는 씁슬한 현상들이 있습니다. 일본어의 발음을 한글로 써달라는 질문과 일본어 공부 좀 했답시고 친절하게도 답변해주는 행동입니다. "고맙습니다."라는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의 예를 들어봅시다. 이 발음을 "아리가토우 고자이마스"로 적어 외우면 통하기는 하겠지만 "저는 일본어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습니다." 하는 표현에 불과합니다. 마치 장님이 맹인의 길 안내를 하는 격입니다. 또한 여기에서 が 발음은 동경사람들의 표준발음과 지방사람들의 발음이 확연히 차이나는 중요한 발음입니다. 발음 학습은 각행(行)의 모든 글자가 대상입니다. 물론 모두 다 까다로운 것은 아니지만 일본어를 처음 배울 때 정확히 익혀놓지 않으면 습관이 되버려서 나중에 고치기는 너무 힘듭니다. 외국인이니까 어떠랴 하지만 약간만 신경써서 배워놓으면 되는 것을 소홀히해서 나중에도 어눌한 일본어를 구사할 수 밖에 없다면 아쉽지 않겠습니까?
한국에서 발행된 일부 일본어 회화교재에는 표준 일본어 발음이 아닌 발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되는 교재도 있습니다. 저도 앞으로 발음연습 mp3를 올리겠지만 중요한 발음학습의 일부에 불과합니다. 淸濁으로 구분되는 자음 뿐만 아니라 母音의 발음도 꽤 까다롭습니다. 일본어의 발음에서 또 골치 아픈 것이 連濁입니다. 여기다 액센트, 인토네이션등 있을 것은 다 있습니다. 여기다가 한자를 읽는 방법에 따라 音 読, 訓 読까지 공부해야 하니 ㅜ.ㅜ 그러나 모든 학습이 다 그렇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해나가면 됩니다. 비법은 없지만 효과적인 방법론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되풀이 하는 말이지만 반복해서 듣고 따라서 말하면 시간이 경과하면 자연스럽게 체득됩니다. 입문~초급분들은 회화와 짧은 이야기를 선택하여 듣고 따라 말하고 중급이상 상급 학습자는 뉴스 사이트에서 동영상 및 오디오 자료를 자주 들어야 합니다. 혼자서는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를 잘 모르니 주기적으로 점검(지도) 받으실 것을 추천합니다.
IT세상이라 예전의 종이사전에서는 제공하지 못해주던 단어나 문장 읽어주기 기능이 전자사전이나 포탈사이트에서 제공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포탈 사이트의 일본어 사전에서 읽어주는 발음은 TTS(Text To Sound)라는 음성발음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서 읽어주는 것이며 제가 테스트한 결과로는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말이 나온 김에 여러분께 좋은 발음으로 읽어주는 사전을 추천하고자 합니다. 한글이 아닌 일본어 - 영어사전이지만 발음을 정확하게 읽어주며 영어해독이 가능한 분이라면 오히려 명확한 의미를 알려주는 등의 좋은 기능이 많습니다.
http://www.csse.monash.edu.au/~jwb/cgi-bin/wwwjdic.cgi?1C
아주 유명한 사전이며 여러분의 일본어 학습에 여러모로 도움이 될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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