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이나 굶었답니다.
에구머니나~ 자제력이 대단하시군요.
걸인의 배고픔보다는 다이어트가 먼저 떠오르는 마나님의 생각.....사회적인 양극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아로 죽어가는 아프리카의 어린이들과 비만으로 병들어가는 선진국의 아이들의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자본주의가 망가졌다고 경고합니다. 국가적인 양극화라고 하겠죠.
얼마 전 어떤 할머니가 방송 인터뷰에서 두가지 빼놓고는 뭐든지 잘 먹는다고 하셨답니다.
그래서 뭘 못드시냐고 물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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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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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 먹는 것
안줘서 못 먹는 것이라고
답변하셨답니다.
.........................
그만큼 우리는 어려운 시기를 지나쳐 왔습니다.
요즘이야 못먹어서 죽는 사람이야 없다지만
신자유주의의 승자독식 여파로 상대적 빈곤감은 더욱 커져가고 있는 세상입니다.
(성장과정의 문제점은 제쳐놓고라도) 이병철씨와 정주영씨등의 재벌1세들이 기업가정신으로
성공한 것은 박수를 보낼 일입니다. 2세들이 경영 일선에서 활약한 것 까지는 그렇다 칩시다.
삼성이나 현대가 2세들의 역할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했다고 평가할 수도 있으니까요.
문제는 3세들(주변 떨거지 포함)까지 청담동의 명품가게나 동네의 베이커리까지 잠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청국장집이나 떡볶이 체인점에까지~~ 이러다가는 동네 세탁소라고 남아 나겠습니까?
덩치가 작은 기업들도 약간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큰 아들놈에게 회사 물려주고 작은 아들놈은 납품시키고
큰 딸에게는 고급 레스토랑 차려주고 막내딸에게는 아이스크림 가게 차려주는 식입니다. 공장에는 파견근로자쓰고, 가게에는 아르바이트 생 고용하며, 그 떨거지들은 이런 저런 이권들에 하나 둘 씩 개입하고, 편하게 살며 줄창 골프만 치고 다닙니다.
케이블티비를 비롯한 황색언론들은 하루도 쉬지 않고, 재벌남, 재벌녀, 연예인 특권층의 이야기를 늘어놓고
있습니다. 돈이 최고의 권위가 되버린지는 이미 오래 전! 돈 되는 것은 뭐든지 합니다. 종교도 마찬가집니다. 속성 목사자격증을 내줘서 개인사업을 하도록 합니다. 자본주가 절을 짓고 월급주지스님을 고용합니다.
단지 부모를 잘 만난 탓에 경쟁없이 부자대열에 안착하는(부를 세습하는) 행태는 세계에서도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우리나라는 유별납니다. 하긴 북쪽에선 3대째 정권까지 세습하는 판에..... 목사도 세습하고 대기업 사장단들은 오너 눈치봐가며 자식들의 취직도 다른 그룹 사장단과의 바터제로 나눠 갖는 현실입니다. S그룹 모사 사장이 자기 아들을 L그룹 모사에 취직시키고, L그룹 모사 사장은 자기 아들을 또 다른 그룹의 모사로..... 이런식으로 그들의 끈끈한 유대는 지속됩니다. 사장단들은 이렇게 돌려막기 식으로 눈치라도 보지만 정부고위층은 그냥 디밀죠.
온 세상이 이렇게 돌아가다보니 정말 중세봉건시대로 다시 돌아가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냐고 봉기했던 중세 각나라 역사의 교훈을 되짚어 봐야할 것 같습니다.
물론 어느 시대에나 특권층 기득권층은 존재합니다. 낙하산, 새치기, 인사청탁....... 우리도 많이 들어왔지 않습니까? 하지만 그 도가 지나치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누구에게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개천에서 용날 수 없는) 사회, 진입장벽이 너무 높은 사회는 악취를 풍기며 썩어가다가 결국에는 붕괴하게 됩니다.
월가점령의 교훈을 잊으면 안될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발 1%가 99%를 착취하는 세상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가진 자들의 자성과 역사의식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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