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도록 푸른 바다와 눈부신 하얀 돌빛의 도시, 달마티아 강아지와 황제가 고향을 공유하는 곳. 스플리트는 역사와 번영이 공존하는 바다의 도시였다. 역사적으로 벨레비트 산맥 남쪽의 달마티아 지역은 아드리아해 건너 로마의 영향권에 놓여 있었다. 그중에서도 스플리트는 지리적으로 로마와 가장 가까운 도시다. 구글맵에서 아드리아해를 가로로 늘려보면 두 도시는 위도상으로 거의 나란하다.자다르에서 버스로 두 시간 반. 크로아티아 제2의 도시답게 스플리트는 도시의 기세가 느껴졌다. 도심의 비싼 숙소를 피해 터미널에서 20분쯤 떨어진 언덕 위의 깨끗한 숙소를 이틀간 머물 곳으로 정했다. 주인은 인근 섬으로 가는 페리를 타보라며 강력히 권했다. 스플리트 앞바다의 섬들이 아름답다는 말은 익히 들었지만, 섬이라 하면 떠오르는..